국내외 HVDC 프로젝트 사례 분석 – 한국전력, LS ELECTRIC, Siemens 등

목차

1. 한국전력의 HVDC 프로젝트 - 국내 핵심 플레이어의 역할

2. LS ELECTRIC - 국산 HVDC 기술 상용화 선도

3. 효성중공업 - 초고압 장비 제작 및 EPC 기술력

4. Siemens Energy - 글로벌 HVDC 기술 리더

5. Hitachi Energy (구 ABB Power Grids)

6. 중국 State Grid - 초고압 LCC 기술 세계 최강

7. HVDC 프로젝트의 공통 트렌드와 시사점

 

HVDC 기술, 왜 지금 각광받는가?

HVDC(High Voltage Direct Current)는 고전압 직류 송전 기술로, 장거리 전력 전송이나 신재생 에너지 연계에서 탁월한 효율을 보여줍니다. 최근 글로벌 에너지 패러다임이 탄소중립, 신재생 전원 확대, 국가 간 전력 연계로 급변하면서 HVDC는 전력망의 전략적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특히 해상풍력, 대도시 지중송전, 국가 간 전력 수출입 등에서 교류보다 경제적이고 기술적으로 안정된 선택지로 부상 중입니다.

 

국내외 HVDC

 

1. 한국전력의 HVDC 프로젝트 – 국내 핵심 플레이어의 역할

한국전력공사(KEPCO)는 국내 전력망의 운영 주체로서, HVDC 분야에서도 적극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1) 제주~해남 HVDC 해저 송전 프로젝트

• 1차 라인은 1990년대 후반 LCC 기반으로 건설
• 약 101km의 해저 케이블을 통해 제주도의 전력 수급 안정화에 기여
• LS ELECTRIC과 효성중공업 등이 참여

(2) 제2 제주 HVDC – 최신형 프로젝트

• LCC → VSC 방식으로의 기술 전환
• 약 500MW급 용량, 국내 최대 수준
• KAPES(Kepco & ABB Power Electronics Systems) 참여
•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대응을 위한 중추 인프라

(3) 동해안-수도권 HVDC 사업 (추진 중)

• 강원 동해안 발전소(풍력·원자력) → 서울 수도권 직류 송전망 구축
• 총길이 400km 이상, 2조 원 이상 투자 예정
• 향후 VSC 기반 HVDC 상용화의 전환점으로 주목받는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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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LS ELECTRIC – 국산 HVDC 기술 상용화 선도

LS ELECTRIC은 국내 대표적인 전력기기 및 자동화 설루션 기업으로, HVDC 기술에서도 독자적 기술력 확보 및 상용 프로젝트 수행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주요 프로젝트 및 기술 동향

• 2020년 자체 개발한 VSC-HVDC 컨버터 시스템 상용화 성공
• 한국전력과 협력해 변환소 핵심 전력반도체 모듈 제작
• 국내외 발전사 및 송전사 대상으로 HVDC EPC(설계·시공) 모델 확장

특히 LS ELECTRIC은 HVDC 분야에서 ‘국산화’ 키워드에 부합하는 몇 안 되는 기업 중 하나로,
정부 에너지 정책 및 수출형 프로젝트에 대응력이 매우 뛰어납니다.

3. 효성중공업 – 초고압 장비 제작 및 EPC 기술력

효성중공업은 변압기, GIS, 초고압 개폐장치 등 핵심 장비 공급에 특화되어 있으며, HVDC 장비 개발도 활발히 진행 중입니다.

사업 사례

• 한국전력 HVDC 프로젝트의 변압기 및 개폐기 공급
•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 연계 사업에서 HVDC 변환소 관련 기술 개발
• 미국, 유럽 대상 수출형 장비 라인 확보

효성중공업은 특히 해외 파트너사와의 기술 제휴를 통해 빠르게 HVDC 전환 시대에 적응하고 있으며,
이는 고부가가치 수출형 인프라 시장 진출에도 유리하게 작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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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Siemens Energy – 글로벌 HVDC 기술 리더

지멘스 에너지(Siemens Energy)는 독일을 기반으로 하는 글로벌 전력장비 기업으로,
VSC 기반 HVDC 시스템 분야에서 세계적 선도 기업 중 하나입니다.

글로벌 주요 프로젝트

• BorWin1~4 프로젝트 (독일)
  : 북해 해상풍력 전력을 VSC-HVDC를 통해 육상으로 송전
  : 각 프로젝트 용량 400~900MW 수준
• INELFE 프로젝트 (프랑스↔스페인 연결)
  : 유럽 간 국가 전력 연계 프로젝트
  : VSC 기반으로 2000MW 처리
• 중동 HVDC 확장 사업
  : 사우디~이집트 간 HVDC 송전 계약 수주
  : 약 3조 원 규모

Siemens는 HVDC Plus라는 자사 브랜드로 모듈화·고효율 설계를 전면에 내세우며,
국가 간 전력망 통합의 중심 기업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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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Hitachi Energy (구 ABB Power Grids)

ABB에서 분사한 후 일본 히타치와 합병한 Hitachi Energy는 HVDC 분야에서 LCC, VSC 양방향 기술을 모두 보유한 대표 기업입니다.

대표 프로젝트

• North Sea Link (노르웨이 ↔ 영국)
  : 세계 최장 해저 HVDC 케이블 (720km)
  : VSC 방식, 1400MW 처리
• India HVDC 프로젝트
  : 세계 최대 용량 HVDC 프로젝트 수주 (6000MW 이상)
• KAPES 협업 (대한민국)
  : 한국전력과의 합작법인 통해 국내 HVDC 사업 다수 참여

Hitachi Energy는 HVDC Light / HVDC Classic이라는 두 기술 브랜드를 운영하며,
기술 포트폴리오가 가장 균형 잡힌 기업 중 하나로 평가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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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중국 State Grid – 초고압 LCC 기술 세계 최강

중국 국영 전력사인 국가전망공사(State Grid Corporation of China)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HVDC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으며, 초고압 LCC 기술에서 세계 최정상 수준입니다.

주요 프로젝트

• 서전동송(西电东送)
  : 내륙 수력 전력을 3000km 이상 거리 대도시에 공급
  : 800kV 이상 초고압 LCC 방식 사용
• 장시(江西) ~ 광둥 간 HVDC 선로
  : 1000kV 수준의 LCC 기술 상용화

중국은 또한 자체 HVDC 장비 제작사(국내 CEPRI, NR Electric 등)를 통해
HVDC 기술 자립 및 내수 기반 수출 구조를 완성하고 있습니다.

7. HVDC 프로젝트의 공통 트렌드와 시사점

현재 국내외 HVDC 프로젝트는 다음과 같은 공통된 흐름을 보입니다:

① 기술 방식의 전환

• LCC 중심 → VSC 기반 프로젝트 증가
• 해상풍력, 도심 지중송전, 분산 전원 대응용으로 확장

② 민간 기술사와 EPC 협력

• Siemens, Hitachi, LS ELECTRIC 등 기술 보유사 ↔ 건설사/운영사 협업 증가
• 에너지 EPC 패키지 모델 확대

③ ESG & 탄소중립 정책 반영

• HVDC는 친환경 송전 방식으로 분류되어 정책 지원 가능
• 글로벌 금융기관도 HVDC 인프라에 적극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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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HVDC 프로젝트는 미래 에너지 주도권의 핵심

HVDC는 단순한 송전 기술이 아니라 국가 에너지 정책, 산업 경쟁력, 기술 자립이 걸린 고부가가치 전략 분야입니다.

한국전력, LS ELECTRIC, 효성중공업은 국내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지멘스, 히타치에너지, 중국 국가전망공사는 글로벌 기술을 선도하는 플레이어입니다.

향후 10년간 글로벌 HVDC 시장은 3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관련 산업군(전력반도체, 케이블, 제어장치, 시공장비) 전체가 함께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